본문 바로가기
김포신문 <나를 흔든 한 문장>

[나를 흔든 한 문장] 류성희 선생님

by 전문MC 이재영 2014. 6. 15.

[나를 흔든 한 문장] 류성희 선생님
2014년 06월 03일 (화) 15:14:26 류성희 gimpo1234@naver.com

'평범한 스승은 말하고, 좋은 스승은 설명하고, 우수한 스승은 모범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은 감화를 준다.'  -中庸(중용)-

어떤 스승이 앞을 못 보는 제자에게 공부를 가르치다가 그만, 날이 어두워졌다. 스승은 그 제자를 집으로 보내며 그의 손에 호롱불을 들려주었다. 제자는 어이없다는 듯이 스승에게 “앞을 못 보는 내게 호롱불이 무슨 소용입니까?”라고 퉁명스럽게 말하자, 스승은 맹인인 제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앞을 못 볼지라도 다른 사람이 네 호롱불을 보고 비켜갈 수 있어 서로 부딪침이 없을 것 아니냐?”

스승의 제자 사랑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은, 내게 감동감화를 준 가장 위대한 스승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에서 제자를 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소중한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은 단원고 교사들처럼...

지금은 정년퇴임으로 40여년의 교단을 떠났지만 이 문장을 마음에 품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지금까지의 나의 삶에 감사하며 여러 기관에서 봉사하고 있다. 위대하진 못했어도 지금이라도 사랑을 실천하면서 남은 생을 보람 있게 보내고 싶기에.

   
류성희

전) 하성, 김포초 교장
현) 대한웰다잉협회 김포시지회장
현) 김포청소년 상담복지센터, 국회의사당 생명사다리 자원상담사
현) 학교폭력, 성폭력예방 강사
현) 김포시 청소년 육성재단 이사

<구성=이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