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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낭송시

하늘로 가는 단칸방 / 詩 박주택 / 낭송 이재영

by 전문MC 이재영 2007. 11. 26.
    하늘로 가는 단칸방 詩 박주택 / 낭송 이재영 방이 있다 그 방은 물에 젖어 시간에 떠 있다 늙은 어머니가 중풍으로 누워 수족은 움직이지 못하고 삼십을 넘게 건사해 온 장애 아들은 못에 노끈을 매고 있다 말 못하는 어머니, 사지를 뒤틀며 의자 위에 선 아들을 올려다본다 툭! 의자가 굴러가고 노끈에 목을 맨 아들이 컥컥거릴 때 그 온몸으로 쥐어짠 눈물의 힘으로 단칸방 하늘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