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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 인터뷰 기사

김포신문 기사 / 양재완 교수 북콘서트 <들꽃의 꿈>개최

by 전문MC 이재영 2017. 12. 26.

"체육·문화계 공직 내공 김포에 쏟아 붓겠다"

  • 정현주 기자
  • 승인 2017.11.29 11:31

출사표 낸 북 콘서트

홍철호의원 “지(知)·용(勇)·덕(德)을  갖춘 인물”

유진룡 전 장관·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차장 등

문화 체육계 주요인사 대거 참석

 

"저의 꿈은 김포들판에 벼꽃이 되는 것이다. 벼꽃은 화려하지도, 꽃 같지도 않지만 길러준 농부에게 양식이 되고 자기를 못살게 굴던 곤충을 잡아먹는 새에게는 낱알을 주며 은혜를 갚는다. 그 꽃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꽃이 아니겠느냐 그런 꽃이 되는 것이 인생의 가장 보람된 일 아니겠느냐 그런 뜻으로 '들꽃의 꿈'이라고 했다."

최근 '들꽃의 꿈' 책을 출간한 전 대한체육회 양재완 사무총장이 자신의 북 콘서트 행사장에서 던진 출사표와 같은 한마디다.

 

초겨울 비가 적지 않게 내리는 날씨에도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김정행 전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 거물 내빈들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재완 북 콘서트'가 지난 25일 오후 3시 김포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홍철호 국회의원은 이날 "흔히 김포가 낳은 인물 양재완이라고 한다 김포출신으로 최고 고위직까지 오른 분이면서 지장 용장 덕장까지 갖춘 분이 드물다"며 "고향 김포를 위해 뭔가 하시리라는 기대를 갖는다 오늘 그 큰 발걸음에 격려 해 달라" 라 호소했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은 축사에서 "마땅한 자리를 만들어 놓고 사람을 보내려고 하면 인물이 없다 그처럼 사람이 중심인 것이다. 한 사람이 나라를 흥하게 할 수도 있고 망하게 할 수도 있다 나라도 조직도 마찬가지다"며 "꿈은 혼자 꾸면 꿈이지만 여러분과 함께 꾸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양 전 총장과 김포시민이 함께 꿈을 꾼다면 김포가 천지개벽할 수있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전 한국교총회장이면서 현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은 "양재완 총장은 화려한 고시출신이 아니다 중앙행정부의 밑바닥에서 시작해 국장까지 성장하면서 쌓은 내공을 고향 김포에 쏟아 붓고 싶다"며 "현재 위성도시 김포가 아닌 새로운 서해안 개발의 주축이 되는 도시로 거듭나게 할 보배로운 사람이 양 총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양재완 전 사무총장은 연단에서 큰 절을 올리며 "저에게 어느 한 분 소중하지 않은 분이 없다 또다른 새로운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사정이 되는 한 달려가서 도울 것은 돕고 맞들 것은 맞들면서 생을 마감 하겠다"며 화답했다.

 

양재완 전 총장은 대곶면 출신으로 문화관광부 총무과장,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기획협력국장을 거쳐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까지 올랐다.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겸 대회협력지원본부장, 한국연구재단전문경력인사에 선정되어 상명대학교 교수다. 최근 (사)한국지역신문협회 선정 2017 지역파워피플에 소개됐다.

 

2017 지역파워피플에는 핫이슈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를,이슈대담 박지원 국회의원를 싣고 이어 5번째 인물로 양재완 전 총장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이하준 문화원장 서평 "양 총장의 의식과 무의식 속 김포가 분명하게 똬리를 틀고 앉아있다"

북콘서트의 열기를 모아 토크쇼가 이어졌다. 이하준 김포문화원장의 서평에 이어 유인봉 김포미래신문대표, 이춘재 김포대학 부총장, 이하준 김포문화원장이 양재완 전 총장에게 질의 시간을 가졌다.

 

이하준 문화원장 서평 : 자신의 내면과 삶을 폭넓게 이해해야만 가능한 작업이다. 자기 성찰과 불편했던 여러 감정들과 화해해야 하는 일이기에 용기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깊은 울림을 받았다. 양총장의 의식과 무의식 속에는 김포가 분명하게 똬리를 틀고 앉아있다. 김포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하준: 숨겨놓은 비밀이나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면?

양재완: 책을 쓰면서 비밀이 어디 있겠나. 내 자랑으로 비춰질까봐 어떻게 하면 내 자랑의 표현을 덜 할까 고민했다. 들풀이 얼마나 많이 젖고 흔들렸겠나 그런 것은 책에 적지 않고 묻어버렸다. (웃음)

사회자(이재영): 엄청난 좌우명이 있을 것 같다.

양재완: 결혼할 때 천공해활(天空海闊)족자를 선물 받았다. 뜻은 하늘처럼 높게 갖고 마음은 바다처럼 넓게 써서 여러 사람을 포용하라는 뜻이다. 공직을 관두고는 진짜 참다운 물은 향기가 없고 진짜 참된 물빛은 휘황찬란하지 않는다는 뜻의 진수무향 진광불휘(眞水無香 眞光不輝)이 현재 좌우명이다.

이춘재: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문화체육관광이 낙후되어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방자치 활성화된 현재시점에서 문화체육관광의 역할은?

양재완: 문재인대통령이 언급한 분권화와 관련해 앞으로 문화체육관광은 지자체 복지의 커다란 업무영역이 될 것이다. 이를 잘 다루는 지자체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 것이다.

유인봉: 가령 체육정책이 아니다 싶으면 바로세우기 역할을 하셨다고 알고 있다. 책임과 소신의 측면에서 정책변화를 어떤 마음으로 이끌었는지?

양재완: 정부에 있을 때의 입장과 대한체육회에 있을 때 입장이 다르더라.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 아닌가.

이하준: 앞으로는 국가 간이든 지자체 간이든 문화싸움이고 관광싸움이다. 김포의 입장에서 방향을 제시한다면?

양재완: 컨텐츠가 있어야한다. 김포에 발굴할 컨텐츠가 많이 있다. 차차 제시하겠다.

유인봉: 체육행정 할 때 불합리한 부분도 경험하고 가슴앓이도 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겨냈나?

양재완: 어려움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마찬가지일거다.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저기 계신 동료들과 같이 어려움을 헤쳐 나갔으므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모내기가 허리도 아프고 무척 힘들었다. 지나온 일들이 모내기보다는 쉽더라.(객석 박수)

 

 

 

 

정현주 기자  cesi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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