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미당문학상 수상작) 모래여자 / 詩 김혜순 / 낭송 이재영
김혜순
1955년 경북 울진출생, 건국대 및 동대학원 국문과졸업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당선
1979년 [문학과 지성]에 시 "도솔가"를 발표하여 등단
1997년 김수영문학상
2000년 현대시 작품상
2006년 제6회 미당문학상 수상
현재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
시집 : <또 다른 별에서>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우리들의 음화>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불쌍한 사랑기계>
동화 : <마음속의 잉카> 여행기, <들끓는 사랑> 등
<미당 문학상 심사평-미라 같은 '여성의 삶' 깊고 조용하게 응시>
(미당문학상 심사평중에서)
결과적으로 김혜순의 '모래 여자'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시력 20여 년의 김혜순은 우리 시단에서 가장 개성적인 시 세계를 구축한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개성이 워낙 강하다 보니 그의 시에 대해 호감을 갖지 않은 이도 있지만, 그런 이들조차 김혜순의
시가 고수의 경지인 것은 인정하는 편이다.
'모래 여자'는 차분하게 정제된 언어를 보여주는 시다.
'모래 여자'는 차분하게 정제된 언어를 보여주는 시다.
미라의 발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마치 미라의 발굴처럼 아주 조심스럽게
모래 여자의 존재를 조금씩 펼쳐 보여준다.
독자들은 숨을 죽이고 모래 여자가 어떻게 존재했고 어떤 취급을 받았으며 이제
어떤 모습으로 남았는지를 비밀의 베일을 펼치듯 알게 된다.
그리하여 그 모든 모습이 드러났을 때, 독자들은 그 모래 여자가 결국은 갖은 소외와 수모의 삶을 조용히 견뎌
온 한 여성의 삶의 환유임을 알게 된다.
'모래 여자'는 어떤 면에서는 김혜순적이고, 다른 면에서는 김혜순적이 아니다. 김혜
'모래 여자'는 어떤 면에서는 김혜순적이고, 다른 면에서는 김혜순적이 아니다. 김혜
순의 깊고 조용한 응시가 어디까지 뻗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고, 우리
시대 여성성의 한 기호가 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심사위원들은,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다채로움보다는 조용함이라는 생각에서 '모래 여자' 쪽을 조용히 선택했다.
[심사위원=정현종.김주연.황현산.최승호.이남호(대표집필 이남호)
[심사위원=정현종.김주연.황현산.최승호.이남호(대표집필 이남호)
'이재영 낭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영 낭송시 모음 / 영상 돌태 / 낭송 이재영 (0) | 2010.03.04 |
---|---|
(시마을 이달의 시인) 십만 년의 사랑 / 詩 정윤천 / 낭송 이재영 (0) | 2010.03.03 |
흙속의 풍경 / 詩 나희덕 / 영상 돌태 / 낭송 이재영 (0) | 2010.01.09 |
흙 속의 풍경 / 詩 나희덕 (1월 시마을 이달의 시인) / 낭송 이재영 (0) | 2010.01.05 |
별들은 따뜻하다 / 詩 정호승 / 영상 돌태 / 낭송 이재영 (0) | 2009.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