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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시

편지를 쓰면서 / 詩 김윤진 / 낭송 김숙

by 전문MC 이재영 2008. 5. 23.







    편지를 쓰면서
    
    
      詩. 김 윤진
    
    방마다 불을 켜놓고 속내도 밝혀봅니다 
    읽히지 않는 내 심사니 
    당신을 이해하겠습니까 마는 
    하찮은 말조차 섭섭하더이다 
    모든 것을 감쌀 순 없겠지만 
    그래도 하는 바람은 이기적일까요 
    긴긴 편지를 쓰는 가슴이 설렙니다 
    당신이 읽었을 때 어떤 마음일지 
    알 수 없기에 또 불안하고 
    그 불안이 더욱 소심하게 합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하나 
    사랑하기에 
    자존심도 버린다는 것 
    그것입니다 
    낭송 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