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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낭송시

이젠 쉬고싶다 / 詩 안점수 / 낭송 이재영

by 전문MC 이재영 2007. 10. 23.
      이젠 쉬고싶다 詩 안 점수 / 낭송 이재영 옅은 별빛 내린 툇마루 푸석한 억새꽃 한송이 구두를 벗는다 닳은 구두 속 낭자하게 터져버린 고달픈 삶의 물집들 납작 눌린 시간 위 길게 내뱉은 한숨보다 더 깊이 고개 숙인 늦갈 억새꽃 '이젠 쉬고싶다' 달빛마저 흔들리는 밤 꿈의 휴(休)자만 그리다 억새꽃은 잠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