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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낭송시

'그 아이는’ / 詩 한성례 / 영상 임시연 / 낭송 이재영

by 전문MC 이재영 2007. 9. 29.
‘그 아이는’ / 詩 한성례 / 영상 임시연 / 낭송 이재영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고교 시절 김광섭 시 ‘장미’를 선친이 구독하던 ‘현대문학’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그 시에 “못다 피고 질까봐/너의 고향에서/네 바람을 보내었다”는 구절이 있다.
이 시엔 화자 앞에 때 묻지 않은 한 남자아이의 영혼이 있다.
언제나 바다 냄새가 나는 수평선 같은 이 아이는 신선한 ‘휘파람’이었다.
아직도 마음에 해조음으로 있는.
마지막 행 ‘걸어왔다’ 앞에는 한성례가 서 있다.
<고형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