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타이타닉 마지막 생존자
애스플런드
지난 1912년
대서양에서 빙산에 부딪혀 침몰한 여객선타이타닉의
마지막 미국인 생존자인
릴리언 거트루드 애스플런드 여사가 99세로 사망했다.
장례미사가 열릴 워체스터 추모교회의 로널드 존슨은
애스플런드 여사가 지난 6일 매사추새츠주 워체스터의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존슨은 애스폴런드의 구체적인 사인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당시 5세로 가족 가운데
부친과 3명의 남자 형제를 잃은 애스플런드 여사는
모친및 3세 남동생과 함께 당시 사고에서 살아 남았으며
사고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생존자였다.
숨진 형제 중에는 그와 같이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펠릭스도 있었다.
애스플런드 가족은
선조가 살던 스웨덴에서 수년간을 생활한 뒤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워체스터로 귀환하기 위해
1912년 4월12일 영국 사우생즈턴항에서
처녀 항해에 나선타이타닉호에 승선했다.
가족 모두 3등 객실을 이용했지만
비극을 맞으면서 생사가 갈렸다.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모두 1,490명이 숨졌고 711명이 구조됐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낸 애스플런드 여사는
워체스터 지역에서 생명보험회사의 비서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모친을 간호하기 위해 일찍 은퇴했다.
모친 셀마는 1964년 91세로 사망했으며 그와함께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던 남동생도 1983년
73세로 세상을 등졌다.
애스플런드 여사는 사고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생존자이다.
생전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것을 꺼렸고
타이타닉 침몰사고에 대해서도 거의 말하지 않았다.
현재 2명의 타이타닉 생존자가 영국에 살고 있지만
당시 그들의 나이가 10개월,2개월등에 불과해 기억이 없는 상태이다.
때문에 사고당시의 참극을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애스플런드 여사의 사망으로 한명도 남지 않게된 셈이다.
이정흔
기자. *** 5월 9일 스포츠한국 23면<피플>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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