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낭송협회(회장 이재영)가 지난 15일 김포예총 강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날 총회는 김포예총 유영화 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창립 임원선출, 이재영 회장의 창립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포시의 성인남녀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이 가능한 시낭송 아카데미(대표 신금숙)는 2013년 개강한 이래 현재 50여명으로 구성된 제7기가 운영되고 있고 회원들의 열정과 화합으로 많은 전문낭송가가 배출됐다. 김포시의 다양한 행사와 공연에서 시낭송 및 시극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에 힘입어, 시낭송 아카데미와 연계된 보다 전문적인 단체인 '김포시낭송협회'가 이번에 발족된 것이다. 이재영 회장은 기념사에서 "문자가 없던 시대의 글은, 머리로 기억하고 소리로 전하는 구전문학이었다. 어찌 보면 인류최초의 문학이 낭송문학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며 "지난 7년간, 시낭송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해오면서 시낭송과 시극의 전문성을 살려, 이제는 더욱 폭넓게 소리로 전하는 문학의 대중화를 펴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시낭송은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문학적 감수성과 바른 언어사용을 장려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현재 전국의 곳곳에서는 수많은 전국시낭송대회가 열리고 있다"며 "아직은 희망사항이지만, 김포시에서도 김포시낭송협회 주관으로 전국시낭송대회를 매년 열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