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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 인터뷰 기사

“이 나라는 누구의 것이냐”김포시 3·1절 1백주년 기념행사 수준높게 마련 / 김포저널 기사

by 전문MC 이재영 2019. 4. 8.

김포저널

“이 나라는 누구의 것이냐”김포시 3·1절 1백주년 기념행사 수준높게 마련

  • 곽종규 기자
  • 승인 2019.03.02 10:54
무참히 짓밟히고 그리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해
1919년 김포의 3·1만세운동.  김포문화재단은 이날 일본군 헌병에 의해 사살되는 그날의 절규를 재현했다.
1919년 김포의 3·1만세운동 재현현장(만세운동에 참여한 백성들에게 굴복하는 일본군 장교)
삼일절 재현을 위해 현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참여시민들.
대한독립을 선언하고 있는 현장
전체 현장.

 

강연회·창작음악극·기념식·만세운동재현·특별공연

김포시 3·1운동 백주년기념 ‘백년의 발걸음 평화의 달걸음’(공동위원장 최해왕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이호석 김포시 3·1운동 기념사업회장)이 지난 1일 김포아트홀과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 아트센터, 야외공연장 등지에서 특별공연과 기획공연, 만세운동재현, 전시회 등 다양하게 열렸다.

3·1절을 하루 앞두고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특별강연은 ‘광복에서 통일로’를 주제로 김형묵 독립기념관 연구위원이 ‘우리가 만든 평가’를 강연한데 이어 정진화 건국대교수가 ‘우리가 만날 평화’를 시민과 함께 했다. 이어 창작음악극 ‘오래된 내일(작가 채의석·연출 김윤걸)’이 김포의 독립운동가 박충서·이경덕·임철모지사를 중심으로 100년전 김포만세운동이 아트홀 무대위에서 재현됐다. 배우들과 함께 풍물패 노나메기와 콩나물뮤지컬제작 꿈의 학교가 참여했다.

3·1절 아침 기념식은 오전 11시30분 김포아트홀에서 열렸다.

지난 1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현장

이날 기념식에서 정하영 시장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역사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하여 김포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평화야 말로 김포의 희망이고 미래다”고 했다.

이어 김포시 3·1운동 기념사업회 이호석회장은 “이제 남은 것은 온전한 독립이다. 남과 북이 갈려져 반쪽의 독립이 아닌 통일로 한민족이 하나가 되는 온전한 독립만이 1919년 3월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여망을 완수하는 길이다”고 전했다.

김포시의회 신명순의장은 “3·1운동 정신은 어떤 특별한 사람들만이 간직해야 할 것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슴에 새기고 마음에 담아 우리 후손대대로 남겨주어야 할 숭고한 애국정신이다”면서 후손들의 삶을 강조했다.

1919년 김포에서 펼쳐졌던 만세운동의 현장.

김포시 3·1운동 백주년기념행사는 김포아트센터 한옥마을로 자리를 옮겼다.

김포의 3·1만세 운동은 3월22일부터 8일간 15회에 걸쳐 약 1만5천여명이 참가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 수치는 경기도지역 참가인원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첫 시작은 3월 22일 월곶면 군하리에서 장날을 이용해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이는 23일 양촌읍 오나리장터에서 오후 2시, 4시에 약 7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만세운동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3월24일 고촌읍 신곡리에서 50여명이 뒷산에 올라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지난 1일 김포시가 마련한 김포의 만세운동은 1919년 당시 김포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박충서선생(1898년8월24일~1934년1월24) △이경덕선생(1886년9월7일~1948년8월13일) △임철모지사(1883년11월11일~1919년5월)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재현됐다.

이날 만세운동재현(연출 남주경)은 30명의 배우와 함께 △김포몽실학교와 마송중(태극기 1팀) △마을문화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태극기 2팀) △하늘빛초등학교와 일반시민(태극기 3팀)들이 참여해 당시를 재현했다. 그리고 김포시풍물연합회(회장 김광용)가 참여했다.

만세운동재현에 이어 특별공연에는 이재영씨의 사회로 △김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뮤지컬 ‘영웅’ 갈라쇼 △정동하·홍진경씨의 연주와 함께 참석한 관객과 함께 아리랑을 열창했다.

한편 김포문화재단과 김포미술협회가 국가보훈처와 독립기념관의 도움을 받아 전시하는 ‘백년의 기록, 사람과 미래’는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만세운동재현에 이어 이재영씨의 사회로 진행된 특별공연. 이 자리에서 겅하영시장과 신명순의장, 김포시 3·1운동 기념사업회 이호석회장은 삼일운동 백주년을 기념하며 '김포평화선언문'을 낭독했다.
김포미술협회가 주관해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백년의 기록, 사람 미래전.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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