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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낭송시

새벽녘의 짧은 시 / 詩 고이케 마사요 / 번역 한성례 / 낭송 이재영

by 전문MC 이재영 2009. 7. 8.
새벽녘의 짧은 시 / 詩 고이케 마사요 / 번역 한성례 / 낭송 이재영

 

  

 고이케 마사요(小池昌代)

1959년 도쿄 출생. 쓰다쥬쿠(津田塾)대학 국제관계학과 졸업. 1986년 『시와 메르헨』등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 1988년 첫 시집『물의 마을에서 걷기 시작하여』를 시작으로『청과물 축제』『동트기 전 10분』『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 산속의 남자, 콩을 가는 남자』등 다수. 시집 『영원히 오지 않는 버스』로 1997년도 <현대시 하나츠바키(花椿)상>, 『가장 관능적인 방』으로 1999년도 <다카미 준(高見順)상>을 수상했고, 에세이집 『옥상의 유혹』으로 2001년도 <고단샤(講談社)에세이상>을 수상했다.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소설『타타도』로 2007년도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어시집으로『비명』(시평사 간)이 있다.

                                                        

                                                                                    번역 한성례

1955년 정읍 출생. 1986년『시와 의식』으로 등단.『허난설헌문학상』(1994년)수상. 시집『실험실의 미인』, 일본어 시집『감색치마폭의 하늘은』『빛의 드라마등. 번역서『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1리터의 눈물』『또 하나의 로마인이야기』『달에 울다』등 다수. 현대일본시인의 시집『7개의 밤의 메모』등 5권을 한국어로 번역 출간. 안도현, 최영미, 고형렬, 정호승, 박주택 시집을 일본어로 번역 출간. 기획번역서 ‘한일전후세대100인시선집’『푸른 그리움』(1995년)과『새로운 바람』(2001년)을 번역하여, 양국 동시 출간. 현재, 한일 사이에서 활발하게 시를 번역 소개하고 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2007년06월26일(화)
일본 여성시인의 작품이다. 방뇨가 시가 된 이 경우는 오금이 저리는 바가 있다. 심원에 닿은 기묘함. 그 허전함은 그의 시어처럼 ‘오래오래 조용히’ 마음을 움직인다. 혼자 변기에 앉아 방뇨하는 새벽녘은 존재와 부재를 공유하게 한다. 시인은 긴 여행 중에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허전한 자유를 맛보았다고 하였다. 만물이 잠든 시 간, 어쩜 그 방뇨의 짧은 인식만이 여행에서 남은 유일한 의미일지 모른다. 한성례 시인이 번역했다.

<고형렬ㆍ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