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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낭송시

슬픈 추억으로 묻어두고 살 걸 그랬나봅니다 / 詩 박종식 / 낭송 이재영

by 전문MC 이재영 2008. 12. 29.
        슬픈 추억으로 묻어두고 살 걸 그랬나봅니다 詩 박종식 / 낭송 이재영 잊으리라 뒤돌아서 하얗게 밀려오는 봄 밀물 바라보며 흘러내리는 눈물 손등으로 훔쳐내며 보고 싶어 미치도록 그리워서 당신에게 가고픈 날 더러 있을지라도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그립고 아프더라도 설움처럼 밀려왔다 밀려가는 하얀 포말 바라보며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 사랑으로 이룰 수 없는 우리 사랑 슬픔으로 가슴에 묻어두고 바닷길 따라 정처 없이 헤매이며 함께 거닐던 바닷가의 흔적 눈 내리고 비 내리던 이른 봄날 재회의 기쁨 나누던 동해의 그 바닷가 이룰 수 없는 우리 사랑 잊을 수 없는 슬픈 추억 차라리 만나지 말고 가슴 아픈 추억으로 묻어두고 살 걸 그랬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