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재영 낭송시

우리 만나지 말걸 그랬나봅니다 / 詩 박종식 / 낭송 이재영

by 전문MC 이재영 2008. 12. 9.

우리 만나지 말걸 그랬나봅니다

시 박종식 / 낭송 이재영


우리 만나지 말걸
짧은 행복 시린 아픔
이제 또 남이되어 돌아서는 걸

우리 사랑
이렇게 허무하게 아픈 기억으로
가슴에 묻고 멀어져가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 아픔만은 아닐 거예요

보고파서 미움으로
이름 석 자 기억하며 살아간다면
이 모두가 억겁인 것을

우리 만나지 말고 차라리
슬픈 추억으로 기억하며
이따금 생각날 때 속내로 삭이고

예전처럼
서로의 행복 빌어주는 기도 드리며
그렇게 살 걸 그랬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