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着語
일본 여성시인의 작품이다.
방뇨가 시가 된 이 경우는 오금이 저리는 바가 있다.
심원에 닿은 기묘함.
그 허전함은 그의 시어처럼 ‘오래오래 조용히’ 마음을 움직인다.
혼자 변기에 앉아 방뇨하는 새벽녘은 존재와 부재를 공유하게 한다.
시인은 긴 여행 중에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허전한 자유를 맛보았다고 하였다.
만물이 잠든 시간,
어쩜 그 방뇨의 짧은 인식만이 여행에서 남은 유일한 의미일지 모른다.
한성례 시인이 번역했다.
<고형렬ㆍ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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