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에게 詩 박종식 / 낭송 이재영 한 많은 세상 외로움에 찌들어 아린 가슴, 허공에 설움 내뱉으며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힘겨운 삶 살다가 내 목숨 다하는 날 천상에 너를 찾는다면 아빠 얼굴인들 기억하겠니 인적 끊긴 겨울 바닷길 따라 그리움에 눈물 흘리며 누구에게 말할 곳도 의논할 곳도 없는 외로운 삶 살아오며 비 오는 해변에 홀로 서서 밀리는 파도소리, 내리는 빗물에 눈물 가리워지면 소리쳐 울고, 남모르게 속내로 아퍼하던 처절한 내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니 지금은 아직 실오라기 같은 가느다란 목숨 붙어 있기에 너를 찾아 천상으로 가는 날까지 가슴속에 너의 기억 담았다가, 내 생명 촛불처럼 꺼져 천상에 너를 찾아가면 잊지 말고 내 아픔 기억했다가 그때에 아빠와 꼭 안고 함께 울자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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