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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신문 / 제10기 시향 시낭송아카데미 발표회

전문MC 이재영 2022. 12. 14. 10:59

“시극과 시낭송으로 유명한 김포 만들래요”

  • 기자명 김주현 기자 
  •  입력 2022.11.15 20:00

 

 

아름다운 언어만큼 남다른 지역사랑으로 유명한 시향 시낭송아카데미가 지난 12일 제10기 아카데미 발표회를 개최했다.

김포 관내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아트빌리지 아트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시향 시낭송아카데미가 주최 및 주관하고 (재)김포문화재단이 후원한 시향 시낭송아카데미 발표회는 연말을 맞아 제10기 회원들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으로 시극과 시낭송을 선보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신금숙 시향 시낭송아카데미 대표는 “올해 열 번째 맞이하는 발표회다. 김포에서 시낭송 문화가 자리잡기까지 부단히 노력하신 이재영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수강생 여러분께도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올해도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전국무대에서 앞으로도 계속 김포가 배출한 걸출한 낭송가가 탄생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덕자 시향 시낭송아카데미 회장은 “가슴에 스며드는 감미로운 시어들, 소리로 형상화한 귀뚜라미의 아픔으로 가을의 오케스트라에 작은 별빛이 되고자 다시 또 행복의 날개를 달아본다”고 축하를 전했고 이재영 시향 시낭송아카데미 원장은 “어느덧 10년이다. 시의 향기를 꽃피우는 날이 열린 것을 축하한다. 귀한 우리의 언어를 소리로 전하는 낭송으로, 우리 모두 함께 그 꽃자리에서 빛날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발표회는 개막시극 ‘산 자가 하는 가장 아름다운 약속’에 이어 23명의 회원발표가 진행됐다.

시낭송 발표에 함께 한 시민 A씨는 “시낭송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실수도 재미있었고 따뜻했다. 관람객들의 호응도 품위있었다고 생각한다. 실수에도 따뜻한 박수가 나오는 곳, 시낭송 아카데미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실수한 낭송가를 안아주는 이재영 원장님의 모습에 감동했다. 가족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누군가 위로받고 싶을 때, 도움받고 싶을 때 시낭송 아카데미가 생각날 것 같다”고 전했다.

낭송에 참여한 참가자 C씨는 “소신껏 연습했는데 막상 무대에서 앞이 하얗게 됐다. 당황하고 있는데 사랑으로 안아주셔서 가슴벅찬 감동이었다. 여러 모로 아름다운 날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은 시향 시낭송아카데미 발표회는 전문낭송가 양성 및 바른 언어표현과 무대공포증 극복 및 발표공연 등을 통한 회원들의 자신감 상승을 목적으로 하며 멀티미디어 낭송과 공연을 통한 문학의 저변 확대 및 다양한 주제의 공연과 시낭송으로 일반시민의 공연 예술 활동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편, 아카데미에서 시낭송 교육을 받은 김포시민들은 전국에서 열리는 시낭송대회에서 수많은 수상을 통해 전문낭송가로 거듭나고 있다.

 김주현 기자 gimpo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