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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인터뷰 / “21세기는 멀티미디어 시대이고 낭송은 文學의 ‘꽃’이다” 이재영 김포시낭송협회 대표

전문MC 이재영 2022. 11. 19. 06:36

“21세기는 멀티미디어 시대이고 낭송은 文學의 ‘꽃’이다” 이재영 김포시낭송협회 대표

승인 2022-08-30 14:00

“올해가 시낭송아카데미가 시작된 지 꼭 10년이 되는 해인데 시낭송아카데미로부터 시작한 김포시낭송협회가 이제는 김포시에서 전국시낭송대회를 개최할 만큼 성장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27일 전국 시낭송인들의 축제인 전국시낭송대회를 김포에서 처음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재영 김포시낭송협회 대표(59)의 소감이다.

김포시낭송협회(이하 협회)는 협회 출범 3년여만에 대회 참가자들의 열띤 경연 속에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지난 6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3개월여 동안 전국 공모를 통한 예선심사를 거쳐 25명의 내로라하는 시낭송 고수들이 모여 지난 27일 치열한 결선을 치렀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 대표는 “첫 전국 대회임에도 참 안정적으로 치러냈다고 생각한다. 이명숙 협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애써주신 덕분이었다”며 공을 동료 회원들에게 돌렸다.

특히 그는 “시낭송을 배우고 익힌 김포시민이 여러 해 동안 전국의 시낭송대회에 나가 수상함으로써 김포에 많은 전문 낭송가가 탄생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로소 2019년에 김포시낭송협회를 창단할 수 있었다”며 “그 역량을 평가 받고자 전국대회를 개최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개최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본선 진출자 발표일과 본선경연일이 5일 정도밖에 여유가 없어 물리적으로 촉박했다. 무엇보다도 큰 어려움은 단연 예산 문제였다.

그는 “김포우리병원과 김포시낭송협회, 시향 시낭송아카데미, 낭송 가족들과 지인들이 감사하게도 기꺼이 10만~200만원까지 주머니를 열어주신 덕택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며 “김포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전국시낭송대회인 만큼 다음 대회 때는 김포시의 지원금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세기는 멀티미디어 시대이고 낭송은 문학의 ‘꽃’이다. 시낭송을 배우면 바른 언어, 바른 발성, 자신감 업(UP), 무대공포증 극복, 마이크 울렁증 해소 등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시낭송의 진정한 의미와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번 첫 전국대회를 계기로 김포를 전국 무대에 우뚝 세우는 것은 물론 김포의 최고 문학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김포시 전국시낭송대회는 매년 계속될 것”이라며 “세심한 배려와 감동을 주는 대회를 위해 노력하고 김포시 전국시낭송대회가 낭송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오고 싶은 대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