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어서 날 깨워 주세요 / 글 임시연 / 낭송 청랑 김은주
전문MC 이재영
2007. 7. 14. 11:42
어서 날 깨워 주세요 - 詩임시연 朗誦 청랑 김은주
꿈꾸고 있는 거 맞죠?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것이
꿈속이라 그런 거 맞죠?
기다리는 연습 조금만 하면
눈물의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그리움의 끝이 어디냐고
물어볼 필요 없는 거 맞죠?
노란 개나리조차
잿빛으로 보이는 세상에서
당신 없이 사는 일은
살아도 죽은 것과 같거든요.
빨리 오세요.
빨리 깨워 주세요.
고독이 두려움으로 다가와
몸부림치며 살아갈 수 없거든요.
제발
어서 빨리
날 깨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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